김세일
“귀족적이고 따뜻하며 거장다운 소리“
스위스 ‘란트보테’ 신문
“절대적으로 정확한 발음, 탁월한 음악성,
한마디로 고귀한 소리”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
테너 김세일은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그리고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거쳤고 거장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입상을 시작으로 취리히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2위, 네덜란드 IVC 콩쿠르 가곡상, 그리고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최고의 성악가상 등 여러 저명한 국제 콩쿠르 및 음악제에서 수차례 수상하였다.
현재 암스테르담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를 중심으로 비엔나 무직페어라인,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톤할레, 도쿄 산토리 홀 그리고 서울 예술의전당 등 유럽과 아시아의 유명 공연장들에서 세계적인 단체들과 오라토리오, 오페라, 그리고 가곡 무대를 포함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여름 음악 페스티벌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 그리고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등지에서도 초청을 받는 등 바쁜 여름일정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김세일의 오라토리오 무대에서의 활동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라토리오의 꽃이라 불리는 바흐의 <수난곡 Passion> 중 주로 맡는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 혹은 복음서를 집필한 저자)역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에반겔리스트는 정확한 발음의 전달력, 그리고 경건하고 섬세한 음색이 요구되는 내레이터에 해당하는 배역이므로 동양인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그의 존재에 더욱 눈길이 간다. 최근에는 프라이부르크 카메라타 보칼레와 바젤 캄머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바흐 <나단조 미사 h-Moll-Meese> 중 테너 솔로, 스즈키 마사키가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과의 헨델 <메시아 Messiah> 중 테너 솔리스트로 일본 투어와 도쿄 산토리 홀 데뷔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러브콜을 받아 다수의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합창단의 <메시아> 중 테너 솔로를 수년째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많은 관객들이 매년 연말, 그의 무대를 기다린다.
그는 또한 세계무대에서 높은 수준의 가곡 연주를 선보인다. 벨기에 안트베르펜 드 싱헬 콘서트 하우스의 기획 및 초청으로 세계적인 가곡 반주자 루돌프 얀센과 독창회를 열었으며 가곡 전문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를 포함하여 피아니스트 손민수, 선우예권, 김정원, 윤홍천 등 국내외 최정상의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겨울나그네 Winterreise>,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Die schöne Müllerin>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에서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의 오페라 <지옥으로 내려간 오르페오 La descente d'Orphée aux enfers> 중 ‘오르페오’ 역할을 비롯해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pheus und Eurydike>의 ‘오르페오’역 및 서울시 오페라단기획 국내 초연 몬테베르디 오페라 <오르페오 L’Orfeo> 중 ‘오르페오’ 역 등, 바로크 오페라 작곡가들에게 최고의 소재였던 ‘오르페오’ 역을 맡아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들로 열연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예술의전당 기획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Die Zauberflöte>에서 ‘타미노’ 왕자 역, 국립 오페라단의 <돈 지오반니 Don Giovanni> 중 ‘돈 오타비오’ 역 등을 맡아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2011,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으로 선정되었으며 EBS 라디오 <클래식 드라이브>를 진행하였고, 국내 팬들을 위해 고양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와 대구 수성아트피아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시리즈를 진행하며 진행자로서도 손색없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KBS 클래식 FM 라디오가 주관한 <내일의 클래식 주역> 음반을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 함께 녹음하였고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녹음한 <레퀴엠 Requiem> 등 총 4장의 음반이 발매된 바 있다.
2020년 6월, 김세일은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 출반하였다. 그는 작곡가의 의도를 세심하고 명확하게 파악하여 음악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오직 김세일이기에 가능한 특유의 감성적인 해석을 더하여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호흡과 음색, 리듬의 변화를 음미하기에 적격인 음반을 탄생시켰다.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하둘라와 함께한 이번 음반에서 특히 한국어 가사를 직접 번역함으로써 그간 정평이 나 있던 번역 실력을 선보인다.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 서며 노래를 불러온 아티스트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집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그 간 유럽 무대에서 동양인으로서 독보적인 복음사가로 활동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으며 후학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클래식 및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창을 수여 받았다.
김세일은 2018년 3월부터 국립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교육자로서 우리나라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예술대학∙공과대학의 부학장으로도 재임 중이다.